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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내신이 그렇게 좋지 않아 재수학원에 들어와서도 수시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
지 않았고 정시에 , 모든 것을 집중하였습니다. 저의 합격수기는 정시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싶은 학생들,
또 정시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시생 여러분들은 하루 만에
재수생활의 성공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많은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종로학원의 커리큘
럼을 따라 본인의 공부를 충실히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꼭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
1. EBS
(1) 중하위권 : EBS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수능이 특정 교재에서 70%가 연계
된다는 사실은 EBS만 제대로 공부해도 일정 점수이상은 확보한다는 것입니다. 수능연계교재들은 5~6번씩
다시보아도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개념설명과 문제가 양적, 질적 면에서 풍부합니다.
수록된 문제들을 꼼꼼히 풀면서 몰랐던 개념을 보충하고, 자주 나오는 문제유형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EBS를 간단하게 요약 정리한 책을 산다고 해도 그 책을 너무 맹신하지 않는 것
이 좋습니다. 자신이 직접 문제를 풀고 내용을 정리해야만 머릿속에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상위권 : 상위권 학생들이 EBS를 공부할 때 참고해야하는 것은, EBS교재를 공부할 때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에 있는 오답선지와 해설이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경험상 수학과 영어는
교재 연계체감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연계교재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는 정도로 넘어가도 되지만, 국
어영역과 탐구영역은 해설을 꼼꼼히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위권일수록 EBS의 중요성을 폄하하고 다른
교재로 공부하기 쉬운데, 수능이 EBS에서 연계된다는 사실은 기본적인 문제들의 대다수이자 킬러문제의
일부가 EBS를 꼼꼼히 공부했을 때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절대 EBS를 그냥 넘기는 일은 없도
록 하세요.
2. 개념서
(1) 중하위권 : 문제가 묻는 것이 무엇인지, 선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아는 것이 필
요합니다. 수능은 객관식 문제를 푸는 것이고, 개념을 많이 알고 있어도 문제를 틀린다면 소용이 없기 때
문에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국어의 문학, 수학의 3점, 영어의 문법이
그렇습니다. 정해진 유형과 개념의 응용을 파악해서 문제들의 패턴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개념서입니다. 개념어와 선지분석을 해서 맞출 수 있는 문제는 맞추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상위권 : 기본 개념과 배경지식이 풍부하다는 것은 모르는 문제, 모르는 지문이 나와도 그것을 해결
하는 것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국어, 수학 과목의 개념서 공부가 저는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
다. 국어의 경우 화작문·비문학 개념서를 통해 선지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문학 개념서를 통해 작가들
의 작품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17종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들에 대한 해설서나 개념어사전을
정독하는 것이 도움을 줄 것입니다. 수학은 상위권이 놓치기 쉬운 중학교 수준, 고등학교 1·2 학년 수준에
서 배우는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는 개념서를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언제나 기본개념은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길잡이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때로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3. 정리노트
(1) 중하위권 : 헷갈렸던 개념이나 몰랐던 내용들은 각 과목별로 정리노트를 만들어서 따로 정리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오답노트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보면서 이해할 내용을 적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노트는 어떤 형식을 갖추든지 상관없습니다. 하루하루 공부를 끝마치고 5분정도 시간을 투자
해서 머릿속에 집어넣을 짧지만 중요한 암기사항을 적어두어도 좋고,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몰랐던 내용들
을 적어두어도 좋습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적어서 정리해놓는 노트를 꼭 만들기 바랍니
다.
(2) 상위권 : 학원에서 강의를 듣다보면 자신이 아는 내용뿐 아니라 몰랐던 내용, 또 문제를 푸는데 필요
한 팁 같은 것을 배울 때가 있습니다. 그 중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싶은 것들은 정리노트에 적는 습관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수업 때 들은 내용을 학원교재나 이면지에 적어놓고 흘려 넘기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EBS 나 기출문제집, 학원교재 내용 중에서 자신이 꼭 기억해야한다는 것들은 정리
노트를 통해서 단권화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노트에 자신이 특정 문제를 푸는 노하우, 기출문
연세대 경영학과 조상현
제 분석을 통한 패턴파악, 틀린 문제에 대해 꼭 암기해야할 내용 들을 적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4. 그 외
(1) 중하위권 :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기본개념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설사 개념을 알고 있다 하더라
도 문제에 어떻게 적용시키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우선 본인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
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암기를 잘하지만 적용을 잘 못하는 경우 국어문학, 수
학30번, 영어문법에 좀 더 많은 공부시간을 투자해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며,
탐구 또한 암기위주의 세계사나 동아시아사를 선택할 것입니다. 이처럼 강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메꾸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자신이 특출난 부분이 없다면 주변 친구들이나 학원선생님들께 상담을 신청해 자신의
실력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능은 결과로 말하는 싸움이기 때문에, 자신이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러울지언정 남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을 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상위권 : 상위권 학생들의 가장 큰 적은 자만입니다. 상위권일수록, 또 자신의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올
수록 ‘시험은 컨디션 조절 싸움이지. 공부 안해도 몸관리만 잘하면 잘 볼 수 있어’ 이런 생각을 하기 쉽습
니다. 공부에는 끝이 없고, 수능 공부도 정해진 한계선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공부
를 하는 것이 어떻게든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남들에 비
해서 어려운 문제를 푸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오히려 쉬운 문제, 암기위주의 문제를 신경 쓰시기 바
랍니다. 오히려 쉬운 문제를 틀리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재수학원은 여러분이 다니는 것이지만, 그 뒤에는 여러분의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들이 여러분을 응원하
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재수생활은 공부를 하고, 그 성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주변의 친구들과 보내는 힘든 1년의 시간은 결국 여러분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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