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5학년도 수능 국어 시험문제를 풀고 나서 재수를 직감했습니다. 평소에 상위권 대학을 원했지만
국어 마지막 독서지문을 읽지도 못하고 찍었기에 더 이상 나머지 수능문제를 풀고 싶지 않았고 풀 이유도 없었습니다. 열심히 집중해서 풀어도 어려운 수능인데, 대충대충 문제를 푸니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등급을 수능날 받았습니다. 그런 다음 저는 성적을 올리는데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자기주도 학습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자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학원을 알아보게 되었고 그 결과 송파 스카이에듀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처음 학원에 다닐 때 무의미하게 시간만 흘러가는 것 같이 느껴져 정말 힘들었습니다. 내가 하는 이 공부법이 맞나하는 의혹 때문에 불안하고 이런 제 자신에 실망했습니다. 나에게 맞는 공부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에 선생님들께서 하신 말씀이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국어선생님이 하신 말씀. 글을 읽고 이해하라. 수학선생님이 하신 말씀 수학은 정의가 가장 중요하다. 영어선생님이 하신 말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이해하라. 어쩌면 가장 당연한 것이지만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 원칙을 무시하고 문제 푸는 스킬, 요령만 배우기 위해 공부합니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정작 사고력 이해력 논리력을 요구하는 수능시험에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저는 제가 작년 수능에서 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는가를 이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문제 푸는 스킬을 배우려 하고, 개념을 학습하는 게 아닌 많은 수의 문제만 풀려는 습관, 겉으로 보면 열심히 공부한 것 같지만 실제로 성적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공부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공부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선 저는 이 말을 듣고 나서 매일매일 공부할 때 이 말들을 생각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국어, 영어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글을 다시 읽고 이해하는 연습하기,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연습하기,수학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다시 개념서를 꺼내 개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이렇게 공부하다 보니 제 자신의 공부법에 확신이 생겼고 그러다 보니 성적이 서서히 올랐습니다.
이러한 공부법을 통해 저 스스로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느꼈지만, 정작 점수는 크게 상승하지 않았고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실수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모의고사를 보고 오답공부를 할 때 자기가 몰랐던 것만 배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수한 문제는 다음부터 하지 말아야지 라는 짧은 생각 한번만 하고 넘어가고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공부합니다. 하지만 저는 실수도 실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수학영역에서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제 나름대로의 규칙을 세웠습니다. 객관식 21번까지 풀고 검토한 후 마킹까지 끝내고 나서 주관식 28까지 풀고 주관식 문제 검토 후 마지막 어려운 29 30번 문제 도전하기 등으로 제 나름대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규칙을 세워놓았고 전보다 실수가 줄어들었고 자연스레 점수가 상승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제가 재수생활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말입니다.
저는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6월평가원보다는 9월평가원, 9월보다는 수능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금 성적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묵묵히 노력하십시오.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수능 때에는 받아보지 못한 최고의 성적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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