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문과 4반에서 공부하고 고려대학교 정시전형에 합격하여 현재 경영학과 1학년으로 재학중인 조현승이라고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저의 미약한 수기를 읽게되실 때가 3~4월쯤이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수기를 쓰겠습니다. 우선 이 따뜻한 햇살에도 나가지 못하고 묵묵히 학원 생활을 지속하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부모님에 이끌려서 왔든 자의로 왔든 오직 한 목표만을 가지고 재도전을 하고 계시는 용기있는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3월달의 굳건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수능 때 까지 유지하신다면 적어도 여러분들의 N수 생활은 실패란 존재하지 않으실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원생활에대한 간간한 팁과 공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로.성적 상승의 기본 요건은 수업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왜 제가 첫 번째로 수업에 충실하라고 하냐면 지금 당장 3월달은 여러분들은 학원 수업을 충실하게 들으실 것이지만 나중에 5월달만 되도 어떤 수업은 인원의 절반이 증발하는 현상을 목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주 심한 사례를 들자면 나중에 9월달에 가서 어떤 수업은 저포함 해서 10명정도만 듣더군요.개인적인 자습시간 확보를 이유로 하여 수업을 많이 빠지게 되면 결국 자신이 아는 지식내에서 공부하게 될것이고 결국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게될 것입니다. 또 수업을 안 듣는다고 해서 50분 전부를 공부에 투자하지 않고 오히려 잠을 자거나 잡담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따라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진짜로 절박하게 자습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면 수업을 졸면서 듣게 되더라도 꼭 참석하라는 것입니다.10월 달 즈음에는 어쩔수 없이 총정리 때문에 시간을 빼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더라도 과목당 적어도 1개 이상 수업을 듣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초중반에는 수업에 다 참여하고 정리기간인 10월달에는 국어,수학,영어 수업을 각각 1개,2개,2개씩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는 말씀은 제발 자기가 아는 내용이라고 자만하지마시고 대성학원 선생님들 훌륭하시니까 겸손히 수업을 듣기 바랍니다. 잊지 마세요. 좋은 성적의 근간은 수업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둘째로. 모의고사에 있어서 중도(中道)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선 여러분들은 3월 말에 대성 모의를 보게 되시거나 보셨을 겁니다. 이 모의고사 성적표에 자신이 받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등급이 나와서 자신의 N수 생활에 회의를 느끼실 분도 계실 텐데요.저는 이렇게 매월 보는 사설 모의고사에 대해 중도의 자세를 유지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잘 봤다고 자만하지 말고 못봤다고 자책하지 마시실 바랍니다. 모의고사를 본 후 그냥 시험지에 오답정리만 하시면됩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성적인 것 마냥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나의 현재 상태를 알아보는 시험이라고만 생각하세요.수능 성적은 수능 보기 전날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평소에 모의고사 잘봤던 친구가 수능을 갑자기 못볼수도 있고 모의고사 성적이 잘 안나왔던 친구가 수능을 잘볼수도 있습니다.저도 3월 대성때 등급이 가관으로 나왔습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41323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하였더니 그 성과가 저는 바로 다음 모의고사에서 보여지더군요. 그 이후 있었던 모의고사를 다 잘보진 않았지만 한 회 한 회 모의고사를 거치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수능을 잘 보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이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좋은 수능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혹여나 모의고사 성적이 계속 좋게 나오지 않더라도 자신의 끈기를 믿고 계속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공부에 대한 일관적인 자세역시 좋은 수능 성적을 거두기 위한 필요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로.수능 이전의 논술 시험은 현재 자기의 위치를 고려한 뒤 임하시길 바랍니다.
9월 달에 많은 재원생 분들이 수시 논술을 보기 위해 이곳 저곳 원서를 넣으실 것입니다.수능 이후에 보는 논술은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자신이 대치동을 가든 학원을 가든 대성 논술을 듣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그러나 수능 이전의 논술 시험(특히 연세대학교)을 보시겠다면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시험을 보러 가시길 바랍니다. 우선 9월달에 평가원 모의 고사 보죠? 그것으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내가 수능 40일도 안남은 상태에서 하루쯤은 공부 빠져도 수능 성적이 괜찮게 나올거라고 생각 하시는 분은 논술 보러 가시길 바랍니다.또 논술 공부를 정말 자신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는 분만 가시길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연세대 논술을 신청하기는 했으나 9월 평가원에서 엄청 높은 성적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과감히 논술을 포기하고 수능에 집중하였습니다.괜시리 어쩌다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논술 시험보러 갔다가는 시간도 날리고 수능 점수에 타격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실제로 제가 있었던 4반은 제가 알기로는 연세대 논술을 20명넘게 보러갔는데 올 킬당했습니다. 3반도 그렇게 많은 수확을 걷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제가 알기론 수능 최저 등급도 완화되어 우선선발 경쟁률도 세질 거라 하던데 괜시리 논술에 목숨 걸어서 안 좋은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N수생의 기본 적인 강점은 현역 보다 좀 더 수능에 집중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러므로 나는 정시로 내가 원하는 대학을 당당히 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논술을 곁들이시길 바랍니다.
넷째로.EBS는 제가 생각하기에 어느 과목이 되었든 간에 공부 시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임을 우선 밝힘니다.)
이제 수능에서 EBS는 필수조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EBS를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여 수능에서 쓴맛을 보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저의 수기를 읽고계시는 여러분도 작년에 EBS를 잘못 활용하여 여기에 오신분도 꽤 되실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EBS와 비연계 EBS와의 공부 시간이 주객전도가 되면 안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부 시간 배분에서 수능에서 고득점, 즉 1등급 이상의 실력을 쟁취하고자 하신다면 비연계 EBS가 주가 되어야합니다. 영어는 다른데? 라고 반문하실 수 있겠지만 영어 역시 다릅니다.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과연 EBS를 소홀히 해서 다시 수능을 보게되었는가? 아닐 겁니다.즉, 자신의 각 과목 영역별에대한 기본 베이스가 부족해서 시험을 잘 치루지 못한것이지 자신이 EBS를 열심히 안해서가 아닙니다.그러니 제발 EBS에 몰두하지 마시고, 국어같은 경우는 기출을 무한 반복해서 평가원의 코드를 익힌다던지,영어 같은 경우는 수업을 들으며 따로 구문을 정리하며 구문력을 강화하던지 등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세요.EBS는 그 뒤에 조금씩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마치며..그 외에 자잘하게 도움이 될수있는 조언들
*자신이 N수생이라고 밤새서 까지 공부하지 마시고 그냥 10시까지 자율 학습하시고 집에가서 푹쉬세요.
*주말에는 자신이 한일이 끝나면 역시 마찬가지로 집에 가셔서 푹쉬세요. 저도 수능 1달 전부터만 밤9시까지 공부하고 그전에는 6시가 되면 그냥 집에 가서 쉬었습니다.
*공부의 양이 자신의 성적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공부의 양과 질적인 조화가 이루어져야 고득점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자신을 고립시킬 필요 없습니다.적당히 친구들과 함께 수능 고득점 쟁취라는 목표점에 함께 달려가세요.
*대성학원 선생님들이 주시는 프린트는 소중히 여기면서 공부하세요.저 또한 선생님들이 주시는 프린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수학 프린트가 존재했기에 저는 EBS를 제외한 수학 문제집을 살 필요를 못느껴 사지 않았습니다.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며 다니세요.여러분이 고통스러운 것처럼 부모님 또한 고통을 인내하며 여러분들을 지원해 주고 계십니다.
두서없이 썼는 데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됬었는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이 앞으로 7~8개월 간, 어쩌면 길지도 짧을지도 모르는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원하시는 대학에 붙어서 기분 좋게 새내기의 특권을 누리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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