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재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됩니다.
곧있으면 정시 발표가 끝나는 것 같더군요. 정시발표가 끝나면 두 부류의 학생들로 나뉘어질 겁니다.
재수를 결심한 학생, 대학을 들어가는 학생.
극단적이지만 대부분 저렇게 나뉘어질것 같습니다. 대학을 들어가는 학생은 학교에서 여러가지 상을 수여할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학생들은 표정이 밝습니다. 앞으로의 캠퍼스 라이프를 기대하며 들떠있습니다. 반면에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은 침울합니다. 앞날이 걱정됩니다. 대학들어간 친구들에게 열등감을 느낍니다. 주변에서 무슨 대학들어 갔니라고 물어보는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올 겁니다. '저 재수합니다'라고 했을때 돌아오는 석연찮은 표정들. 그 표정들로인해 더욱 자신감이 사라질 것입니다. 재수를 결심한 학생중에 또다시 여러 부류로 나뉘어집니다. 종합학원에 가는 학생, 기숙학원에 등록하는 학생 등.. 하지만 그중에 소수가 있습니다. 바로 독학재수생입니다. 독재생은 정말 소수입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종합학원이나 기숙학원다니는 학생들보다야 적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독재생들은 아주 독한마음 먹고 독재를 결심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정보를 얻기위해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져보면 온통 독재에 대해 회의적인 말 일색입니다. '독재 성공률은 5%'다 라면서 증명되지도 않은 증거가 마구 돌아다닙니다. 그게 사실이 아닌지 알면서도 자꾸 주눅이 듭니다.
당당하게 하십시오. 주눅들지 마세요. 죄라도 지었나요? 1년농사 내가 다시 지어보겠다는데 남들이 이러쿵저러쿵하는것에 뭣하러 신경쓰십니까? 다만 이것만은 기억해주세요. 미친듯이 하지 않으면 95% 실패합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고3때와는 다른 각오로 공부에 임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이 감동하여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한다면...그것은 진정으로 독재에 임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공부를 해야합니다. 저도 아직 20대 초반이라 인생에 대해서 뭐라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독재를 통해서 무언가를 깨달은 느낌입니다.
진인사대천명...이거 하나는 깨달았습니다. 여러분 응원하겠습니다^^
질문 1. 독재학원은 어떻게 관리를 해주나요?
독학 재수학원은 말그대로 학원입니다. 학생들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곳이지요. 단과학원과 다른점은 수업이 없다는 점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원에는 대학생멘토, 계획표 관리, 출결관리, 입시상담등 다양한 관리가 존재했던것 같네요( 학원 홍보알바로 의심 받기때문에 정확한 학원명칭을 기재하지 못한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물론 독재학원의 관리에만 의존하면 안된다는 거 아시죠? 공부는 어디까지나 자기가 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학원 홈피가 존재하니 꼭! 방문상담 받아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그정도는 투자해야 할것 같습니다)
질문2. 그냥 집에서 인강들으면서 하면 안되나요?
네. 되요! 충분히 그러실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우려하는 것은 집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집에 있으면 나태해 지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아닙니까? 독재 실패율이 높다는 것도 바로 여기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나태함! 재수생활에 가장큰 적이지요. 실제로 독재를 하다보면 엄청난 시간이 자신에게 주어진다는 것을 아실수가있습니다. 그 엄청난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재수에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지요. 다시말해서 물리적인 시간은 충분합니다. 집에서하든 독서실에서하든 시간은 충분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이죠. 집에서 해도 집중이 잘된다 하시면 집에서 하십시오. 하지만 일주일 정도 해보고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빨리 환경을 바꿔 주셔야 합니다.
질문 3. 공부하다 졸려요!
의외로 이 질문이 많더라구요. 그만큼 잠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이 많다는 증거이겠죠. 실제로 저도 재수하면서 잠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잠깨는법하면서 검색하기까지했으니까요. ^^ 잠은 의지로 깰수있는게아닙니다. 잠은 자연스러운 신체활동에 일부이기때문에 인간의 의지로 좌지우지 할 수가 없죠. 그냥 충분히 자는것이 최곱니다. 여기서 충분히 잔다는 것은 단순히 많이 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맞는 적정 수면량에 맞게 자는 것이지요. 자신이 6시간자서 개운함을 느낀다하면 6시간이 자신의 적정 수면량입니다. 이렇게 적정 수면량을 지켰는데도 잠이온다구요? 그럼 낮동안에 잠시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셔보세요..세수도 해보고요. 정 안된다 싶으면 10분에서 15분정도 시간 맞춰놓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시말하지만 잠 억지로 줄이면서 공부하지 마세요. 당장은 공부에 도움이 될진 몰라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역효과가 납니다.
질문 4. 제가 OO영역을 포기했어요. 1년안에 성적상승이 가능할까요?
네, 가능 합니다. 제가 산증인입니다 ^^ 저도 고3때 6월 모의고사 이후 성적이 더이상 오르지 않는 수학을 포기했습니다. 점수가 정신없이 곤두박질 쳐서 수능때는 5등급이 나오더라구요. 특히 맨 뒤에 확률통계파트는 아예손도 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재수생의 강점이 뭡니까? 바로 시간의 충분함 입니다. 물리적인 시간을 충분히 투자한다면 못할 과목이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하루에 수학에만 거의5시간에서 6시간정도 투자한것 같네요. 수학의 정석도 7회독 했구요. 사실 포기한 과목이 가장 올리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성적이 엄청 낮았기때문이죠 ^^ 더군다나 아예모르던 상태에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그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즐겁죠. 고3때 포기했던 과목 재수하면서 반드시 잡으시기 바랍니다. 내가이기나 니가 이기나 하는 식으로 공부해보세요 !!!
질문 5. 슬럼프가 올때 어떻게 극복하나요?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수험생활의 성패를 가를것이구요. 저같은 경우 모의고사 못볼때마다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는 4,5월달도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나네요. 재수생이나 N수생 , 특히 독학으로 공부하시는 수험생은 슬럼프 극복이 더욱 어려울것입니다. 왜냐하면 N수생들 마음 속에는 항상 '아..또 작년꼴 나면 어쩌지? 나는 해도 안되는 놈이구나'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슬럼프 극복방법은.사람마다 다르지만 제가 사용했던 방법들을 적어봅니다.
1. 계획을 더 타이트하게잡는다
2. 그동안 못읽었던 책을 읽는다. 단 시리즈물이나 판타지 소설등은 지양한다.
3. 어디론가 떠나본다.(하루정도) 산을 가거나 바다를 가거나..
4. 자기전에 그동안 한것을 곰곰이 반성해본다.
5.쉬운 난이도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신감을 되찾는다. 혹은 자신이 풀었던 문제를 다시풀어본다.
등등이 있네요.. 이것말고도 여러분만에 슬럼프 극복 방법이 있다면 그걸 사용하시면 좋을것같아요^^
단, 게임 드라마 같은것은 되도록 피하셨으면 합니다.. 중독성이 있어서 단순 휴식으로 그치지 않을수 있기 때문이죠.
질문6. 문제집이나 기본서를 추천해주세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사용했던것과 주변 친구들이 사용했던것을 모두적어보고자 합니다. 가려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어: 내가사용한것-국어의기술1,2(사실 초반에 보다안봤음. 이책은 어느정도 독해력이 뒷받침 되어있는 아이들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음.) 윤혜정의 개념의 나비효과(문학과 문법파트 위주로 봤음. 4월5월까지 봤음. 문법같은 경우는 수능 전날까지 복습했음. ) 매3비와 매3문(매3비 같은 경우 고3때도 많이봤던 교재. 개정판이 나와서 샀음. 이 교재역시 수능 당일날 들고가서 어려운 지문 위주로 훑어봄 ) 그리고 ebs교재 전부(ebs교재는 출제될만한 것만 풀어보았다)
친구들 혹은 형/누나들이 사용한것- 마닳(마르고 닳도록의 줄임말.기출 모음집이다. 구성이 굉장히 좋았던같다. 특히 이 책의 저자가 ebs정리물을 따로 만드는데 홈페이지 가서 누구나 다운받을수 있었다. )
수학: 내가사용한것- 수학의정석 상,하,1, 미통기 전부!(정석책은 오래전부터 써왔던 터라 그냥 맘놓고 썼다. 그런데 점점 보다보니 수학의 정석이 왜 좋은지 깨달음. 내 생각에 수학 기본서는 정석이 가장 무난한 듯함)
자이스토리 기출문제수1 A형과 미통기(자이스토리는 사놓고 조금 후회했다. 왜냐하면 문제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90년대 문제까지 있어서 고리타분한 공식을 사용하는 문제가 많았다. 수학이 싫거나, 처음시작하는 과목이라면 자이스토리는 비추한다.)
ebs교재 수특, 수완(ebs는 그냥 봤다.) 삽자루 파렙, 신승범 파이널(요 2개의 강좌는 얻어듣기를 했다. 삽자루 파렙은 기출이었고 신승범 파이널은 자신이 제작한 문제란다.) 마무리 모의고사로는 오르비에서 나오는 포카칩모의고사 sjr 일격필살 모의고사를 풀었다.
친구들이 사용한것- 신승범 고쟁이(정말 재수하면서 느낀건데 신승범의 인기가 대단하더라..너도나도 신승범이다. 신승범듣는 아이들은 신승범을 신처럼 대한다..나도 그말에 혹해서 신승범 파이널을 들어봤지만......신승범은 상위권 아이들의 강사임에 분명한것같다. 중하위권에게는 신승범 강의는 추천하지 않는다) , 한석원의 알파테크닉(이건 이과들이 많이사용 하더라)
한석원의 실전 모의고사
영어: 내가사용한것- ebs(영어는 이비에스가 70%먹고들어가는 것같다. 수능 시험장에서도 연계 효과를 가장 크게느낀 과목이 영어이다. 이비에스지문은 계속 반복해서 해주는게 좋을것 같다.) 천일문 마스터( 천일문은 구문의 기본을 잡아준다. 영어 해석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천일문을 n회독 할것을 추천한다.) 상변 모의평가(시중에 나와있는 모의고사 중에 그나마 평가원 스타일과 유사한 모의고사인것 같다.), 이명학의 리드앤로직(이 역시 상위권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강좌이다. 나는 이강의 들으면서 영어가 이렇게 어렵다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중위권이었던 내가 들은 결과 어느정도 평가원의 코드는 잡힌것 같다.)
친구들이 사용한것- 이명학 신택스(천일문과 비슷한 구문력기르기 강좌이다. 난 들어보진 않았지만 많은 친구들이 강추하는것 같다) , 그 밖에 여러 연계 변형 문제집(변형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연계에 대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질좋은 연계문제를 많이 풀어봐라!. 물론 그중 실제 수능의 연계되는 문제는 극소수이겠지만 많은 문제를 풀어보면서 연계에대한 감을 키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사탐: ebs교재와 기출문제(진짜 이것만 했다. 다른건 건들지도 않았다.강의도 안들었다. 내가 사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고3때 선생님의 수업을 열심히 들은 결과였다. 만일 고3때 사탐을 열심히 안했거나, 재수하면서 과목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ebs강의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
ps. 저는 학생부전형과 논술전형을 위주로 수시전형을 썼습니다.
결과로는 홍익대, 국민대 언론, 숭실대 법학 단국대 법학을 붙었습니다.
내신은 1점대 후반이구요. 아래사진들은 제가 공부한 흔적들입니다. ^^
[출처] 독재를 결심한 학생들에게..(베스트 질문, 사진 추가합니다!) (수만휘닷컴-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수능공부과외편입유학) |작성자 Seizetheday
[출처] 독재를 결심한 학생들에게..(베스트 질문, 사진 추가합니다!) (수만휘닷컴-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수능공부과외편입유학) |작성자 Seizeth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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