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종로학원 이과 - J03 송** (2016학년도 연세대 건축공학과 합격)
힘들게 재수를 결정한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국어
이과 학생들이 국어과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어과목을 소홀히 하면 안 되는 이유는 수능시험의 첫 과목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수능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는 중요한 시험인 만큼 평소와는 다르게 떨릴 수 있습니다. 이때 국어시험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국어 과목은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는 것보다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어 선생님들께서 말씀해주시는 문제풀이방법을 귀담아 들으시고 내주신 숙제를 할 때 그 방법을 적용해 가면서 꾸준히 연습하시면 시간도 많이 빼앗기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런 풀이방법이 익숙해지면 떨리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수학
재수를 시작했을 때 저는 수학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답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1학기 때 선생님들의 개념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를 풀었는데 첫 번째 풀 때에는 노트에 스스로 풀고 답지를 펼쳐서 맞은 문제까지 답지풀이를 옮겨 적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에 답지풀이대로 풀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때 풀이가 막히면 답지풀이를 한두 줄 정도 다시 보고 다시 스스로 풀어보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답지를 무조건 안보기보다는 최대한 고민해보고 마지막에는 맞은 문제까지 답지를 참고해 보는 것이 자신이 올바르게 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수학시험을 보고나면 항상 실수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때 도움이 되었던 것이 실수노트입니다. 평소 수학문제를 풀 때 계산실수부터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까지 노트에 적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가볍게 자주 읽었습니다. 실수를 줄이니 성적도 많이 오르고 자신감도 생겼었습니다.
과탐
과탐은 개념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내용을 암기하는 것보다는 그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세 개 이상의 참고서를 보면서 정확한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고 사소한 질문들도 선생님께 자주 여쭤보면서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초반에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계획대로 실천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특히 과탐은 기출문제로 평가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 평가원이 어떤 개념을 어느 정도로 이해하고 있기를 바라는지 파악해 보려고 노력해보고 그에 맞게 공부를 하여야 합니다. 또한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BS문제가 그대로 나오는 경우는 없지만 그 문제를 풀 때 필요한 개념은 수능에서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러 번 풀어서 문제를 암기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풀 때 필요한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익혀서 수능에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적용해서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탐은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올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만점을 받으려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공부 방법은 각자의 실력과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의고사를 보고 자기평가를 하는 시간을 꼭 갖기를 바랍니다. 시험을 보면서 힘들었던 점 (ex)시간부족, 개념부족, 계산실수 등)을 적고 다음 시험까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계획을 세워야할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맞는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이 올랐다고 자만해 하지 말고 부족했던 점을 반드시 되돌아보기를 바랍니다. 노력 없이 재수생활을 보낸다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힘들게 결정한 재수인 만큼 후회 없는 결과를 위해서 의지를 가지고 실천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재수를 하다보면 힘든 시기가 오게 됩니다. 이때 저는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들은 매년 재수생들과 수험생활을 같이 해 오셨기 때문에 우리들의 고민을 잘 이해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저는 선생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를 얻기도 하였고 수능에 대한 불안함과 긴장감을 많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수능 때까지 남은 시간이 결코 긴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고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서 꼭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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