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입니다.
중학교때와는 완전 다른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묻고 싶은것은 "과목별 특화된 공부법"으로 현재 만족스런 결과를 보이고 있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국어 : 국어는 정말 공부를 해도 안 오를까?]
‘국어는 공부를 해도 안 오른다.’ 너무나도 웃픈 말이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란 게 정말 슬픈 사실이죠.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같은 고통을 겪고 있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 확실히 알려하지 않습니다. 그 원인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말이죠. 학생들이 고통을 받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국어 공부 전략’을 잘못 세운 채 공부하기 때문이죠. 국어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잘못 설정한 채 공부를 하면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건 당연합니다. 보통 실수하는 국어 공부 방법의 예로는 자신의 국어의 약점을 파악하지 않은 채로, 문학, 비문학 등의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이렇게 공부하죠.
반면에 자신의 국어실력을 파악하면 잘하는 영역과 못하는 영역이 판단되며 국어에서 자신의 약점이 보입니다. 이 때, 약점 위주로 공부하면 현재 자신의 점수를 단기간에 올리는 경험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보통 학생들이 모르는 사실 한 가지! 국어는 문학, 비문학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 이전에 비교과, 비성적, 외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남들 따라서 인강과 ebs를 공부하고, 문학, 비문학 등 파트를 나눠서 공부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자신의 국어실력을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요?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실제 시험시간과 똑같이 푸는 50회 모의고사 트레이닝+확실한 오답체크입니다. 실제 시험시간과 똑같이 시간을 타이머로 재고 모의고사 한 회를 전부 풉니다. 그리고 오답 내용을 상세히 정리해서 다시 같은 모의고사를 풀면 완벽히 100점이 될 정도로 오답의 내용을 확실히 인지합니다. 이렇게 매일 1회씩 50회를 풀면 자신의 진정한 국어실력이 보이고, 약점을 보완해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수학 : 개념 잡을까? vs 문제 풀까?]
수학 공부를 해도 점수가 안 나올 때, 큰 고민에 빠지죠. 개념을 다시 잡을 건가? 문제를 당장 풀 건가? 이 상황에서 보통 ‘개념은 대충 잡았으니 문제를 풀면서 문제 푸는 스킬을 익히자!’란 생각과 함께 많은 학생들이 시간의 촉박함이란 함정에 빠져, ‘개념의 중요성’을 놓친 채 공부합니다. 그리고 오르지 않는 수학 성적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죠. 사실 수학의 핵심은 문제 푸는 스킬이 아니라 기본 개념인데 말입니다.
수학 문제를 들여다보면 결국 기초 개념을 가지고 표현을 달리한다거나 응용하고 꼬아서 냅니다. 그래서 기초 개념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로 문제 풀기에 급급하다보면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개념을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등 문제에 대한 이해 자체가 불가합니다. 그러니 수학 점수를 높이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수학의 기초를 확실하게 잡아야 하죠.
그렇다면 수학의 기초는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학생들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고1수학부터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중학수학부터입니다. 중학수학부터면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학생들이 마음먹고 공부한다 하더라도 주저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중학수학부터 기초를 제대로 쌓아야 수능에서 문제를 풀 때 확신을 가지고 풀 수 있단 사실입니다. 중학수학이 시험에 직접적으로 나오는 건 아니지만 시험 문제를 분석해보면 중학수학부터 고등수학 전체에 달하는 기초 개념의 연계성이 수학 공부의 반이기 때문이죠. 즉, 수학 고득점을 위해선 중학수학부터 개념을 확실하게 틀어쥐고 고등수학 개념까지 완성하고 난 뒤, 기출문제, ebs 연계문제를 풀어야 한단 것이죠. 하지만 이제 와서 중학수학부터 공부하라고 하면 몇 달의 시간을 쓸지도 모르니 부담이 될 겁니다
[영어 : 잃어버린 10년]
고등학생이 되면 영어를 공부한 기간만 10년이 넘죠. 그 동안 외운 단어는 수천 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보면 모르는 단어가 여전히 남아있고, 1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틀린 문제들로 넘쳐납니다. 결국 불안함에 단어장 몇 개, 문법책, 독해책 등을 더 사서 모르는 단어면 수능에 필요한지 판단하지 않은 채로 일단 외우고 문제를 풀어보지만 시험 점수를 받고 좌절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한다고 자책하면서 공부합니다. 실은 ‘자신의 열심’보다 더 핵심적인 문제가 있는데 말이죠.
공부란 건 효율 싸움입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짧은 시간에 몰입해서 공부를 완성할 수 있죠.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과목마다 점수를 높이기 위한 핵심이 있는데 영어는 그 핵심이 굉장히 명확하고 습득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그건 바로 수능에 나올 내용만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교과부 지정 5000단어, 200개의 문법 포인트, 100개의 상황별 듣기입니다. 이것만 공부하면 현재 대입 영어는 끝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쉽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이중에서 가장 강조하는 건 당연히 ‘5000단어’입니다. 단어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으면 영어에선 문제의 내용 자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지문의 단어를 모두 알면 지문이 얘기하는 바가 자연스레 보이고 그걸 파악하면 당연히 빠른 속도의 독해가 가능해지니 시간도 단축되고 영어 시험이 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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