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주독학학원에 1월 2일부터 지금까지 몸 담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아직 입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무슨 학원 후기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수능 끝나고 모든 메모리가 삭제되어 기억을 더듬어 쓰기보단, 오히려 지금 한창 학원에서 달리고 있을 때의 그 생생한 느낌을 가지고 써야 후기다운 후기가 나올것이란 생각에 머리 식힐 겸 용기내어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학원생활에 대한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분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른 글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옆에 클릭)미주독학학원 수기
안녕하세요 2014년 2월 초부터 수능날까지 미주독학재수학원에서 공부하여 한양대학교 정보시스템학과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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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원에 대한 솔직한 마음과 지금까지의 제 과정들을 위주로 적겠습니다. 제가 조리있게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고 두서 없이 쓰는 건 물론이요 심지어 타자도 느립니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꼭 저희 학원생이 아니더라도 같은 n수생으로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모두 힘내세요. 잘 될 겁니다.)
0. 작년의 처참했던 고3의 삶과 수능의 기억
그렇습니다 저는 재수생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재수를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수석으로 입학했고 학교에서는 늘 전교권에, 선생님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런 학생들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미대를 준비했는데 서울대를 목표로 하루 14시간 실기와 실기가 끝난 뒤, 독서실에 가서 새벽까지 공부하고..를 반복해나갔습니다. 목표가 있기에 그것만을 붙잡고 나아갔지만 가면 갈수록 절대적인 공부시간은 부족과 한국사의 압박(한국사 선택자 여러분 존경합니다.) 그리고 불만족스러운 모의고사 점수들..저는 항상 불안했고 손톱을 물어뜯는 것은 물론이요 가족들에게 짜증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수능날 국어시험지를 처음으로 받아들고 풀어내려가는데 신채호와 칸트를 만나고 제 멘탈은 슈퍼문에게 날아갔습니다.(참고, 2015 수능 국어 비문학 기출입니다.) 결과는 처참했고 서울대는 커녕 홍대 최저조차 못 맞추게 된 최악의 상황이 왔습니다.
1. 미주 독학학원을 선택하게 된 과정과 계기
수능이 끝나고 남들은 수험생들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축배를 들고 있을 때..저는 부모님께 정말로 죄송한 마음으로 침대 한 켠에서 울고만 있었습니다.(거울을 보니 눈물로 얼굴이 팅팅부어서 호빵맨이 되었더군요ㄷㄷ) 그렇게 울면서 방황하고 있었던 저에게 부모님께서는 그래도 너무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아까우니까..정말로 제대로 한 번 해보자고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그 후 저는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했고 일산에 있는 모든 재수학원의 상담 및 전화와 재수를 성공하신 선배들과의 연락 등으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미주 독학학원이였습니다. 결론 도출 과정은 이와 같았습니다.
N수를 통해 목표를 이룬 일명 교회 오빠 A선배는 서울에 있는 재수종합학원을 다녔습나다. 지하철로 40분 거리와 마음에 들지 않는 선생님들의 라인업으로 고생했다며 결국 마음에 들지 않는 수업은 듣지 않고 인강으로 보충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저는 더 이상의 무의미한 강의로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 않았기에(강의 수강이 거의 강제적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재수종합학원은 후보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이 후 독학 재수 학원을 알게 되었고, 이는 선배들이 늘 강조하셨던 공부 방향과도 부합하며 제 상황에도 가장 적절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통한 자율적인 강의 수강(자신에게 맞지 않는 수업, 수능식 강의가 아닌 수업, 불필요한 수업, 너무 많은 강의 수강강은 비효율을 초래합니다.), 철처한 관리, 개인별 1년 커리큘럼, 비교적 저렴한 학원비 등이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산에 있는 모든 독학 재수 학원을 알아보고 상담을 했지만 미주 독학 학원만큼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학원이 없었습니다.(위에 링크를 참고) 무엇보다 학생을 돈으로 보지 않고 제 상황에 맞게 진짜 '상담'을 해주셨기에 인상적이였습니다.
2. 현재 학원 생활과 과정
아침마다 버스를 타고 8시부터 10시까지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는 건 분명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는 8시부터 욕심을 내어 11시까지 공부를 하는데 너무 무리해서 계획을 짜다가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온 적도 있고, 공부가 끝나면 두통에 시달립니다.(또한 살도 찌고..ㅋ) 그럼에도 제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제 목표에 대한 간절함과 학원에서의 따뜻한 원장 선생님과 멘토들의 응원이 꾸준히 지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분명 좋은 공부 환경, 완벽한 강의, 충분한 공부 시간.. 꼭 저희 학원이 아니더라도 어딘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의 n수 실패의 요인으로 꼽은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멘탈 관리입니다.
제가 순간순간 느끼고 있는 멘토들의 진심어린 관심과 응원 또한 엄마같은 원장쌤의 조언..미주 독학학원이 가진 최고 장점입니다. 학원 시설이나 교육 환경들은 돈으로 만들 수 있어도,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고 앞으로도 달려 나갈 수 있으며, 돌아봐도 후회없이 만족스럽게 하루하루 계획을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왕 하는 거 미친듯이 해봅시다.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두서없는 글이였지만 진심을 담아 썼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께 위로와 격려 또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수생분들 내년엔 분명 과잠을 입고 캠퍼스를 누비는 자신을 상상하며..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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